* [이슈&토크] 김정은식 ‘공포 정치’ 배경과 전망
* 방송일시 : 2015년 5월 14일 오후 11시 00분
* 방송다시보기 : http://news.kbs.co.kr/news/NewsView.do?SEARCH_NEWS_CODE=3075954&ref=A

<앵커 멘트>
북한의 연이은 무력 시위에... 남북 관계가 또 다시 삐걱대고 있습니다. 오늘 저녁에도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또 포 사격이 있었는데요.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분위기입니다.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
<리포트>
현영철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30일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계획이 전격 취소된 날입니다. 국정원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현영철이 이날 평양 근교에서 공개 처형됐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 북한의 무력 시위도 이 무렵 재개돼 연일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.
<녹취> 북 서남전선군사령부 비상특별경고(지난 8일) : "괴뢰 해군 함정들에 대하여 예고 없는 직접 조준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."
북한은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SLBM 수중발사 실험을 한 데 이어 한 달만에 동해로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했고, 어제와 오늘은 서해 NLL 인근에서 이례적으로 야간 포사격까지 실시했습니다. 북한은 또 임금 인상 문제로 갈등중인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. 이에 따라 한미 군사훈련 종료를 계기로 대화 국면을 조성하려던 정부의 계획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
<인터뷰> 남성욱(고려대 북한학과 교수) : "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남북관계 개선이 우리의 의지대로 진행될 지는 매우 미지수입니다. 향후 남북대화의 일정을 짜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."
공포 통치 심화에 따른 북한 내부의 충성 경쟁이 추가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보다 치밀한 대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.